오징어게임 시즌3 장금자 – 극한의 선택과 비극적 모성
출연: 강애심
캐릭터: 장금자
소속: 오징어게임 참가자 / 박용식의 어머니
1. 장금자의 주요 행적
《오징어게임 시즌3》에서 장금자는 극한 상황에서 모성의 끝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그녀는 아들 박용식(양동근 분)과 함께 게임에 참가하며, 생존과 윤리 사이에서 고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4번째 게임 ‘숨바꼭질’에서 아들과 팀이 갈라짐
- 현주, 준희와 함께 준희의 출산을 도우며 따뜻한 모성 발휘
- 아들이 준희를 죽이려 하자 비녀로 아들의 등을 찔러 저지
- 이후 죄책감과 상실감에 시달리다 스스로 생을 마감
극 중 장금자는 아이를 안고 있는 여성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아들을 찌른 유일한 어머니로,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극단적인 결단을 내린 인물 중 하나입니다.
2. 비극적 모성 – 아들을 찌른 이유
장금자가 아들 용식을 찌른 장면은 시즌3의 가장 충격적인 순간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그 의도를 곱씹어보면 단순한 ‘살의’가 아닌 아들을 위한 최후의 보호 행위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를 찌르고 나가. 넌 살아야 하잖니.” – 장금자
하지만 용식은 차마 어머니를 해치지 못했고, 오히려 준희와 아기를 해치려 하자 장금자는 즉각적으로 아들을 제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는 정당방위라기보다는, 아들이 ‘살인자’로 남는 것을 막기 위한 최후의 선택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3. 장금자의 인간상과 평가
긍정적 평가
- 강인한 생존 의지와 모성애를 함께 보여준 인물
- 살인을 거부하며 게임 중단을 끝까지 호소
- 아들과 참가한 인물로서, 극한 상황 속에서도 윤리적 갈등을 표현
비판적 시선
- 정치력이 약함
- 아들을 찌른 후 자살이라는 선택으로 몰입감을 떨어뜨렸다는 지적
- 일부 시청자는 "전개상 감정 과잉"이라는 반응도 존재
하지만 전반적으로 장금자는 감정적 진정성과 생생한 모성을 보여준 인물로, 시즌3의 핵심 감정선 중 하나였습니다.
4. 모성과 인간 존엄의 충돌
장금자는 단지 생존을 넘어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아들이 자신을 찌르지 못하고 약자를 해치려 하자, 그녀는 행동으로 나서 아들의 명예와 존엄을 지키려 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아들을 찔렀다"는 사실보다 훨씬 더 깊은 윤리적 딜레마를 담고 있습니다. 장금자의 선택은 죽음으로 가족을 보호하려는 모성의 파국적 극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5. 비녀의 의미와 상징성
장금자가 사용한 비녀는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유품으로, 생명을 이어주는 상징과 방어 수단의 의미를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 첫 사용: 갓난아기의 탯줄을 자를 때
- 두 번째 사용: 아들의 살인을 저지할 때
이 비녀는 생명과 죽음, 가문과 계승, 모성과 단절이라는 여러 층위의 상징을 동시에 품은 소품으로 활용되었습니다.
6. 결말과 여운
게임 속행이 결정되자, 장금자는 성기훈에게 준희와 아기만은 꼭 지켜달라는 말을 남기고 조용히 스스로 생을 마감합니다.
이는 단순한 자살이 아니라, 더 이상 가족을 지킬 힘이 남지 않았다는 체념과 스스로의 윤리를 지키고자 하는 마지막 선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본 글은 2025년 7월 기준의 최신 에피소드 및 방영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